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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24

[서평]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줄거리 한 대가족이 어머니, 할머니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여인은 심시선. 심시선 여사로부터 시작되는 이 가족은 심여사의 두 번의 결혼으로 서로 다른 성씨의 가족들을 연결했다. 심시선은 요제프 리, 그리고 홍낙환과 두 번의 결혼을 한다. 한국 전쟁 이후 하와이로 떠났다가 독일로 가게 되었는데 이때 독일의 유명한 예술가 마티아스에게 물건 취급을 당하게 되고 이때 만난 요제프리와 결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도 심시선은 녹녹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데, 이러한 삶이 거름이 되어 심시선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심시선은 사람들 속에 섞여 어딜가나 당당하게 의견을 표현하고 멋진 사람이었던 심시선 여사, 스물여섯 권의 책을 써내며 혹독하게 살아남아 예술계에서 .. 2022. 12. 28.
[서평] 김금희, 복자에게 줄거리 1999년 초등학교 3학년 이영초롱은 부모님의 부도로 인해 서울로 남지 못하고 제주 고모댁으로 가야 했다. 제주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먼 섬 고고리. 의사로 일하는 고모댁에 맡겨져 살아가게 된다. 다리를 다쳐 학교도 가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영초롱은 고고리 섬에서 유일하게 고복자와 친구가 된다. 고복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이가 되지만 영초롱이 복자의 친한 이모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복자와는 멀어지게 된다. 결국 복자와 연락이 끊긴 채로 제주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매우 똑똑하고 영특했던 영초롱은 판사가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영초롱은 재판 도중 부적절한 언행을 하게 되고 징계를 받아.. 2022. 12. 26.
[서평] 정한아, 친밀한 이방인 줄거리 남편과 결혼하고 소설을 쓰지 못했던 소설가 '나'는 어느 날 신문에서 자신이 쓴 소설의 일부와 함께 '이 소설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자신이 쓴 소설을 자신도 모르게 신문에 실린 것을 알게 되자 신문사에 연락하여 더 이상 광고를 싣지 말라고 한다. 그 후 실종된 남편을 찾고 있다는 여자 '진'이 '나'에게 연락을 하게 되는데 '진'의 남편이라는 사람.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본명은 이유미, 서른다섯 살의 여자로 '진'에게 알려준 이름은 이유상. 또 그 전에는 이안나로 살았던 이 남자, 아니 여자의 이야기였다. 이 여자는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살다가 '진'과 결혼 후 얼마 지나 '난파선'이라는 팩과 일기장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 일기장에는 이유미라는 사람의 일.. 2022. 12. 25.
[서평]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 줄거리 친애하고 친애하는, 스무 살의 공대 휴학 중인 주인공이 할머니댁으로 가서 할머니를 돌보아 드리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엄마는 어린 시절 '나'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교수로, 당신의 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홀로 남겨진 '나'의 결핍을 채워준 건 할머니. 염려와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이 모녀 관계라면 주인공 '나'에게는 그러한 사람은 할머니였던 것이다. 할머니를 간호하며 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주인공 '나'는 할머니의 결혼 생활과 엄마의 삶에 대해 알게 된다. 할머니는 폭력으로 가득 찬 삶을 살며 엄마와 아들을 낳았고, 하나뿐인 아들을 사고로 떠나보내며 그러한 아픔을 딸을 통해 극복하려 했던 할머니의 삶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인생을, ..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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