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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9

[서평]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역사 교사였던 엄영숙 씨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다 지갑을 잃어버린다. 지갑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은 서울역 노숙자. 엄영숙 씨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스스로 전화해서 지갑을 찾아 주겠다는 호의를 베푸는 사내에게 묘한 안도감을 느끼며 다시 서울역으로 간다. 사내는 정중하게 도시락을 하나 사 먹을 것을 요구하였으며 서울역에 도착하여 사내를 찾았지만 다른 노숙자들이 지갑을 뺏어가려 했지만 맞으면서도 지갑을 끝끝내 지켜주었다. 먹고 있던 도시락은 다 던져져 먹을 수 없게 되었지만. 게다가 사내는 엄영숙 씨의 주민번호까지 확인을 받고서야 지갑을 넘겨준다. 고마운 마음이 들어 자신의 편의점으로 데리고 가서 도시락과 마실 것을 주고 앞으로도 배고플 때면 언제든 도시락을 먹으러 오라고 말하고, 저녁 시간에.. 2023. 1. 2.
[서평] 황보름,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줄거리 영주는 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공동의 목표를 가진 같은 회사에서 만난 사람과 결혼했다. 하지만 영주는 번아웃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회사로부터 멀어지고 싶었던 영주는 남편에게도 퇴사를 권하지만 남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영주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고 둘은 결국 이혼하게 된다. 이후 영주는 어렸을 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기에 휴남동에 작은 서점을 열게 되고 자신의 취향이 가득한 이곳에서 하루하루 버티기만 한다. 울고, 또 울다 서점을 더욱 서점 같은 모습으로 만들고자 다짐한다. 영주는 책을 읽고 난 감상을 책 곳곳에 붙이기 시작했고, 서점을 전시회, 낭독회 등의 공간으로 대여해주는 등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그러면서 바리스타 민준을 고용하게 된다. 민준은.. 2022. 12. 29.
[서평]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줄거리 엘리베이터가 없는 7층에서 엄마가 맡겨둔, 또는 엄마에게 버려진 아이들과 모모를 맡아주며 키워주는 사람은 로라 아줌마이다. 로자 아줌마는 매춘부로 일했던 적이 있으며 아줌마에게 맡겨진 아이들의 엄마 역시 매춘부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모모가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이름뿐이다. 그리고 아마 열 살이라는 것도. 모모의 주변에는 양탄자를 팔며 모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주는 하밀 할아버지, 모모를 귀여워해주는 인자한 카츠 의사 선생님, 밝고 인정 많은 롤라 아줌마가 있다. 특히 로자 아줌마는 아이들을 귀찮아하는 것 같지만 누구보다 모모를 사랑으로 키운다. 가끔 모모가 정신이 이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의사 선생님에게 데려가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긴 하지만. 이후 함께 살던 아이들은 하나둘씩 입양을 가게 .. 2022. 12. 29.
[서평] 루리, 긴긴밤 줄거리 코뿔소 '노든'의 가족은 코끼리이다. 노든은 코끼리 고아원에서 키워진 유일한 코뿔소로 코끼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성장했다. 이후 할머니 코끼리는 노든을 바깥세상으로 나가기를 권하고 노든은 바깥세상으로 나갈지, 고아원에 남는 쪽을 택할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테스트에 통과한 노든은 바깥세상으로 떠나기로 결정했고 코끼리들은 그에게 행운을 빌어 주었다. 이후 노든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몰려오는 시커먼 먹구름과 번쩍이는 번개, 해가 떠오를 때 주변의 풀들이 반짝이는 광경 등을 감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든은 아내 코뿔소를 만나게 되고 사랑스러운 딸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인간들의 불법 포획으로 아내와 딸을 잃게 되고 노든은 동물원으로 옮겨진다. 그렇게 이 불쌍한 코뿔소는 노든이라는 이름을 갖게 .. 2022. 12. 28.
[서평] 양귀자, 모순 줄거리 안진진. 25살의 결혼 적령기 여성이다. 술주정뱅이에 가출을 일삼는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항상 이 집안의 사고뭉치로 알려져 있다. 술을 마시며 어머니에게 패악을 부리던 아버지는 결국 행방불명되고 만날 수 없게 된다. 안진모. 안진진의 남동생으로 조폭이 되고 싶어 조폭을 흉내 내고 있는 철없는 동생. 사랑하는 여자의 배신으로 감옥에 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 시장에서 양말을 팔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고되고 힘든 삶을 사는 어머니. 어머니에게는 할아버지도 분간하지 못할 만큼 똑같은 일란성쌍둥이 동생 이모가 있다. 외모도, 성장 과정도 똑같은 이 쌍둥이 둘은 결혼을 기점으로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아름답고 우아하고 낭만적이기까지 한 이모. 계획적인 이모부와 아들, 딸을 가진 이모는 평온.. 2022. 12. 28.
[서평]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줄거리 한 대가족이 어머니, 할머니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여인은 심시선. 심시선 여사로부터 시작되는 이 가족은 심여사의 두 번의 결혼으로 서로 다른 성씨의 가족들을 연결했다. 심시선은 요제프 리, 그리고 홍낙환과 두 번의 결혼을 한다. 한국 전쟁 이후 하와이로 떠났다가 독일로 가게 되었는데 이때 독일의 유명한 예술가 마티아스에게 물건 취급을 당하게 되고 이때 만난 요제프리와 결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도 심시선은 녹녹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데, 이러한 삶이 거름이 되어 심시선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심시선은 사람들 속에 섞여 어딜가나 당당하게 의견을 표현하고 멋진 사람이었던 심시선 여사, 스물여섯 권의 책을 써내며 혹독하게 살아남아 예술계에서 .. 2022. 12. 28.
[서평] 김금희, 복자에게 줄거리 1999년 초등학교 3학년 이영초롱은 부모님의 부도로 인해 서울로 남지 못하고 제주 고모댁으로 가야 했다. 제주에서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먼 섬 고고리. 의사로 일하는 고모댁에 맡겨져 살아가게 된다. 다리를 다쳐 학교도 가지 않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영초롱은 고고리 섬에서 유일하게 고복자와 친구가 된다. 고복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사이가 되지만 영초롱이 복자의 친한 이모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복자와는 멀어지게 된다. 결국 복자와 연락이 끊긴 채로 제주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매우 똑똑하고 영특했던 영초롱은 판사가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는 영초롱은 재판 도중 부적절한 언행을 하게 되고 징계를 받아.. 2022. 12. 26.
[서평] 정한아, 친밀한 이방인 줄거리 남편과 결혼하고 소설을 쓰지 못했던 소설가 '나'는 어느 날 신문에서 자신이 쓴 소설의 일부와 함께 '이 소설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자신이 쓴 소설을 자신도 모르게 신문에 실린 것을 알게 되자 신문사에 연락하여 더 이상 광고를 싣지 말라고 한다. 그 후 실종된 남편을 찾고 있다는 여자 '진'이 '나'에게 연락을 하게 되는데 '진'의 남편이라는 사람.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된다. 본명은 이유미, 서른다섯 살의 여자로 '진'에게 알려준 이름은 이유상. 또 그 전에는 이안나로 살았던 이 남자, 아니 여자의 이야기였다. 이 여자는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살다가 '진'과 결혼 후 얼마 지나 '난파선'이라는 팩과 일기장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 일기장에는 이유미라는 사람의 일.. 2022. 12. 25.
[서평] 백수린, 친애하고 친애하는 줄거리 친애하고 친애하는, 스무 살의 공대 휴학 중인 주인공이 할머니댁으로 가서 할머니를 돌보아 드리라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엄마는 어린 시절 '나'를 할머니에게 맡기고 미국 유학을 다녀온 교수로, 당신의 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 홀로 남겨진 '나'의 결핍을 채워준 건 할머니. 염려와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이 모녀 관계라면 주인공 '나'에게는 그러한 사람은 할머니였던 것이다. 할머니를 간호하며 할머니와 함께 지내며 주인공 '나'는 할머니의 결혼 생활과 엄마의 삶에 대해 알게 된다. 할머니는 폭력으로 가득 찬 삶을 살며 엄마와 아들을 낳았고, 하나뿐인 아들을 사고로 떠나보내며 그러한 아픔을 딸을 통해 극복하려 했던 할머니의 삶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인생을, ..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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